concern/한국현대시&번역시 (105)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조지훈시모음 25편/그도세상 조지훈 시 모음 25편 ☆★☆★☆★☆★☆★☆★☆★☆★☆★☆★☆★☆★ 가야금(伽倻琴) 조지훈 1. 휘영청 달 밝은 제 창 열고 홀로 앉다 품에 가득 국화 향기 외로움이 병이어라 푸른 담배 연기 하늘에 바람 차고 붉은 술그림자 두 뺨이 더워온다 천지가 괴괴한데 찾아올 이 하나 없다 .. .<떠나가는 배>/박용철 1.<떠나가는 배>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 [스크랩] 정한모 -정한모 편…… 순수, 그 시의 원형을 찾아서 부여 궁남지에 내리는 봄빛이 곱다. 능수버들이 연두 빛 봄물을 물씬 머금고 원앙과 천둥오리들이 호수를 유유히 떠다니다 파문을 일구며 연신 자맥질을 한다. 이홍우 시인(부여군청근무)을 만나기 전 틈새에 궁남지에 펼쳐지는 봄의 전경을 .. 김규동 ㅡ 나비와 광장 나비와 광장(廣場) 현기증 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버리고 피 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眼膜)을 차단하는 건 투명한 광선의 바다뿐이었기에―― 진공의 해.. [스크랩] 우리 시 - 박영희의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박영희(朴英熙) 밤은 깊이도 모르는 어둠 속으로 끊임없이 구르고 또 빠져서 갈 때 어둠 속에 낯을 가린 미풍(微風)의 한숨은 갈 바를 몰라서 애꿎은 사람의 마음만 부질없이도 미치게 흔들어 놓도다. 가장 아름답던 달님의 마음이 이 때이면 남몰래 앓고 서 .. 김억 옛날 잃어진 그 옛날이 하도 그리워 무심(無心)히 저녁 하늘 쳐다봅니다 실낱같은 초순(初旬)달 혼자 돌다가 고요히 꿈결처럼 스러집니다 실낱같은 초순(初旬)달 하늘 돌다가 고요히 꿈결처럼 스러지길래 잃어진 그 옛날이 못내그리워 다시금 이내맘은 한숨 쉽니다 물레 물레나 바퀴는 .. 조병화 조병화 (趙안성에서 출생하였다.炳華, 1921년 5월 2일 ~ 2003년 3월 8일)는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본관은 한양(漢陽)이고 호는 편운(片雲)이며 경기도 소라 - 조병화(趙炳華) 바다엔 소라 저만이 외롭답니다. 허무한 희망에 몹시도 쓸쓸해지면 소라는 슬며시 물 속이 그립답니다. 해와 달이 지.. 종달새에게 ㅡ P. B. 셜리 짓고, 최재서 옮기다. 『종달새에게』 - P. B. 셜리 짓고, 최재서 옮기다. 종달새에게 너잘왔다 환희의정혼(精魂)이여 천상에서 또는 그근방에서 가득찬 흉중(胸中)의 감흥을 천래(天來)의묘음(妙音)으로 노래하는 너는 정령코 이따의 즘생은 아니 고나 높다랗게 까마아득히 화기와같이 너는 따에서 소사올라 창..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