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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ity/ 묵주의 향기

[스크랩] 대지의 겸손

< 대지의 겸손 >

겸손을 배우십시오.
누군가 말한 대로
대지, 즉 땅의 겸손을 본받으십시오.

겸손(Humility)은 땅을 가리키는
라틴어 Humus에서 나온 말입니다.

땅은 겸손합니다.
더 내려앉을 곳도 없이
모든 사람의 발밑에 있는 것이 땅입니다.

모든 이가 그 위에 발을 딛고 살지만
어느 누구도 그 고마움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대지 위에
온갖 더럽고 썩은 쓰레기를 갖다 버립니다.
그러나 대지는 그 모든 것을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대지는 온전히 텅 비운 채
언제나 하늘을 향해 자신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지는 동시에 하늘의 빛과
빗물을 듬뿍 받아 썩고 죽은 것을 다시 살리고
생명의 싹을 틔워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몇십 배 몇백 배의 결실을 거둡니다.

- 김수환 추기경 사랑의 메시지에서 -

 

출처 : 고운별님 플래닛 입니다
글쓴이 : 고운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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