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그네 이며 지나가는 행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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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사람이 주인이 아니며
잠시 기대어 살아가다
주인이 더 이상 허락하지 않으면 나는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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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는 때로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고
정말 이해하기 힘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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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바람이라는 돌이 나에게 날아오면 피해야 하고
뜨거운 햇살이 오면 그늘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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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것도
견디기 힘든 추위가 찾아오는 것도
나그네와는 아무 상관이 없이
주인인 세상이 자기가 원하는
바에 따라 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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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들지 마세요
거친 돌 바람이 불면 피하는게 상책이지
내가 그것을 이겨 보겠다고 맞서다가는
자기만 손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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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겠는지요
하필이면 나에게만 바람이 불고
추위가 찾아오는 것도
세상 마음이라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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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는 조금 억울해도 참습니다
만약 그것이 자기 삶의 끝이라면 억울하겠지만
자기가 가야 하는
더 좋은 집이 있는 나그네는
이해 못하는 돌이 나를 쳐도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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