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명한 사람, 강인한 사람 >
현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다. 강자란 어떤 사람인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부자란 어떤 사람인가? 자기 운명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이다.
유다교 경전에 나오는 명언입니다.
현인은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서 배우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식도 중요하지만 배우려는 자세, 즉 '마음의 겸허'가 더 중요합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인생을 값지게 사는 슬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현인은 불핼 속에서도 뭔가를 배웁니다.
행복은 그대를 속이지만 불행은 그대에게 진실합니다. 곧 그대로 하여금 진실된 그대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고, 그럼으로써 그대 자신을 더 깊이 알게 합니다.
강자는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남을 이기기는 쉬워도 자기를 이기는 것, 자신의 무절제한 욕망과 이기적인 자아(Ego)를 이기는 것은 힘듭니다.
사람들은 욕망을 달성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욕망을 끝없이 좇다 보면 결국 욕망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모든 것을 다 차지한다 하더라도 허무만이 남습니다.
부자는 자기 운명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잘못 들으면 운명론자의 말 같고 진취성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최선을 다하되 분수를 알고 주어진 여건에 자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백만장자가 된다 해도 자기 운명에 만족할 줄 모르면 그 사람은 부자가 아닙니다. 반대로 초가삼간에 살아도 만족할 줄 알면 그 사람은 행복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사랑의 메시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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