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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n/漢詩

송풍각 / 해석

松風閣/黃山曲

 

依山築閣見平川 ; 산에 의지하여 각(누각)을 축하고 평천을 바라보니

箕斗揷屋; 밤은 깊어(=夜闌) 기성과 두성이 옥연에 하였도다

                           ( 지붕의 서까래사이에 비치는데 )

我來하여 名之하니 意가 適然 ; 내가 와서 이집의 이름을 지으니意(마음)이 흐믓하다

老松이 魁梧하여 數百年이로다 ; 늙은 소나무는 늠름하여 수백년이나 되니

斧斤이 所하여 今에 參天하니 ; 도끼가 버린바 되어 이제는 하늘에 솟아 있고

風은鳴하여媧皇의 五十絃이요 ; 바람은 불어 女왜씨가 오십현을 울리는것과같고

洗耳에 菩薩泉이 不須하도다 ; 속세의 더러운 말을 들은 귀를 씻는데 보살천 의 물이 필요치 않다

嘉하나니 二三子가 甚히 好賢하여 貧(을)하여 買酒하고 此筵하도다 ; 두서너 사람들이 어진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이 가상(嘉賞)하니가난을 무릅쓰고 술을 사서 이 술자리에서 취하였도다

夜雨는 鳴廊하여 到曉에 縣하니 ; 밤비는 행랑에 소리를 내며 내려서새벽이 되어서야 그치니

相看하여 不歸하고 僧氈(에)하노라 ; 서로 바라보며 돌아가지 않고 중의

                                                              전방석(짐승의 털로 무늬 없이 짠 피륙 방석)  에 누워

泉枯하고 石操하다 潺湲(을)하니 ; 샘물이 마르고 돌이 말랐다가 다시 물이 졸졸 흐르니

山川의 光輝가 爲我(을)위하여 姸하도다 ; 산천이 빛나서 아름다운 것이

野僧이早饑하여 不能(을)하다 ; 시골중이 굶주려 죽도먹지 못하다가

曉見寒溪有炊煙 ; 새벽에 쓸쓸한 계곡에서 밥 짓는 연기를 본 것과 같이 반갑다

東坡道人은 已히 沈하니 ; 소동파는 이미 황천에 갔고

長候는可時에到眼前 ; 장뇌(耒)는 어느 때에나 눈앞에 나타날른지(모르겠다)

釣臺의 驚濤는 可晝眠하다 ; 낚시대에는 파도가 거치르나 낮잠은 잘만하고

怡亭에 看篆하면 蛟龍이 纏하도다 ; 정자를 좋아하여 거기에 쓰여있는 전자 를 보라보니 마치 교룡이 얽혀매인 것과 같다

安得身이 脫拘攣(을) ; 어느때에나 이 몸이 귀양살이를 벗어 나서 안득하리오

舟에 載諸友을 長히 周旋 ; 배에 여러 벗들을 싣고 길이 돌아다닐 것인가?

 

安得不然(안득불연)  ; 어찌 그러치 않으랴, 마땅히 그러할 것이다'란 뜻으로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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