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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n/한국현대시&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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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한송이 꽃과같이ㅡ하이네 너는 한송이 꽃과같이 - 하이네-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참으로 귀엽고 예쁘고 깨끗하여라. 너를 보고 있으면 서러움이 나의 가슴 속까지 스며든다. 언제나 하느님이 밝고 곱고 귀엽게 너를 지켜주시길 네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나는 빌고만 싶다.
팔베개의 노래ㅡ김소월 팔 베개의 노래 첫날에는 길동무 朝鮮의 江山아 오늘은 하룻밤 만나기 쉬운가 네가 그리 좁더냐 단잠의 팔베개 가다가 만나서 삼천리 西道를 내일은 想思의 길동무 되지요 끝까지 왔노라. 거문고 베개라. 날 긇다 말아라 삼천리 서도를 첫닭아 꼬꾸오 家長님만 님이랴 내가 여기 왜 왔나 목놓지 말아..
6월 ㅡ 김용택 6월 /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
연인의 곁ㅡ괴테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햇빛이 바다를 비출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달그림자 샘에 어릴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먼 길 위에 먼지 자욱이 일 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깊은 밤 좁은 길을 나그네가 지날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물결이 거칠게 출렁일때 나는 그대 목소리 ..
봄꿈ㅡ한용운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봄꿈 꿈은 낙화 같고 꽃은 되레 꿈인 것을 사람은 왜 나비 되고 나비는 왜 사람 되나. 이 모두가 마음의 장난이거니 동군 찾아 이 한 봄을 못가도록 만들고자. - 한용운
간격ㅡ이정하 간격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먼 것이랴. 그대와 나 사이,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한 것이랴. 바라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할 수는 없다. 그 간격 속에 빠져죽고 싶다. -이정하-
민들레 꽃ㅡ오순택 민들레꽃/오순택 노란 신발 신고 나에게 가만가만 다가와서 봄햇살 쬐고 있는 쬐고만 여자 아이. 나는 그 아이가 사랑스럽다 칭얼거림도 없이 맑은 눈망울로 살포시 웃어주는 그 아이가 참 좋다
민들레가 웃고있네ㅡ김선옥 고운별 http://planet.daum.net/mirson7011/ilog/5363556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민들레가 웃고 있네 밭둑 담벼락 길바닥 언덕 가리지 않고 땅에 온몸을 바싹 붙이고서 아기 얼굴 닮은 동그란 얼굴로 곱게 피어나 샛노란 봄 가루를 너울너울 온 천지에 날려보내네 앙증맞은 꽃 이파리에 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