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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별이日常

늙는다는 것

이 삼복 더위에 20년 가까이 사용한  냉장고가 고장이나 수리를 할려니  왠만한 냉장고 값이라

출장비 2만원을 지불하고 곧바로 가전점으로 달려갔지만 냉장고 값이 만만찮아 다시 출장비를

지불하고 수리했다 수리비도 아깝구 출장비도 아까워 넉두리를 했더니

아들 왈~"울 엄마  진짜 늙으셨네 그건 절약이 아니고 물건에 대한 집착입니다"

 그 옛날 울 할매가 그러하셨고 울 아버지가 그러하셨다

 집안 구석 구석 버려야 할 물건들이 너절 하게 쌓여있어  몰래 버리면서 우리는 나이들면

 자식들 한테 이 고생 안시킬거라고 동생하고 다짐했던 일이 생각났다 

 

그건 과거에 대한 집착이고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로 부터 소외의 되는 지름길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름져 패인 자리 보톡스로 팽팽하게 한들 삿갓에 양복이 아니가 싶었다

 

얼마전 i폰을 구입해서 쓰고있는데 문명의 혜택에 놀라고 또 놀란다

기계 값을 따져보면 사치라고 할 수 있지만 가족들의 말 처럼~

"지금 이걸 사용하지않으면 더 좋은 물건이 나와도 그때는 영영 사용하지 못할 뿐아니라

 앞으로 20~30년을 더 산다고 생각하며 세상은 그림의 떡이 된다는 걸 "

 

사치스럽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에게 죄가 될지모르나

생각하고 보고 느끼는 것은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말 하고싶다

 

나이들었으니까 괜찮아

나이들었으니까 몰라도 된다는 생각은

사회에서 소외된다는 걸  되짚어본다

 

할 수 있는 능력안에 숨이 멈출때까지 <나>를 사랑하며  <이웃>을 배려하며

성숙된 삶의 끈을 놓지지 않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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