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10~20m 정도 자라며 수피(樹皮)는 회갈색이다. 가죽질의 잎은 어긋나는데 가지 끝에서 뭉쳐난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잎끝 쪽에 톱니를 가지기도 한다. 갈색 또는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의 꽃은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무리져 핀다. 꽃은 꽃잎이 없고 수꽃은 수술 3~4개, 암꽃은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6~7월에 검붉은 핵과(核果)로 열려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수피를 벗겨 말린 양매피는 떫고 쓰지만 한방에서는 혈압강하제나 이뇨제로 쓰며, 잎은 지사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지 끝에 잎이 모여 나 나무 생김새가 둥그렇게 되기 때문에 정원에 심기도 하는데, 그늘 또는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특히 바다 바람에 잘 견뎌 바닷가 방풍림으로 적당하다. 그러나 추위에 약하고, 옮겨 심기가 어렵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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