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은 위에 떠서 자란다. 뿌리는 물 밑의 진흙 속에 내리며, 물 위까지 뻗어 있는 줄기 끝에 많은 잎들이 빽빽하게 달린다.
물 속에서 나오는 잎은 가는 실처럼 갈라져 얼핏 보면 줄기에서 가는 뿌리들이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 위에 나와 있는 잎은 마름모꼴로 길이보다 너비가 더 길며, 잎가장자리에는 큰 톱니들이 고르지 않게 나 있다.
마름의 열매를 물에서 나는 밤이라고 하여 '물밤'이라고 부르는데, 녹말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열매를 얻기 위해 물에 심기도 하며, 딱딱한 열매는 화석이 되기 쉬워 많은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