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cern/漢詩

貧女吟 //許蘭雪軒

貧女吟 //許蘭雪軒

豈是乏容色      工簽復工織    

少小長寒門       良媒不相識

얼굴만은 남에게 빠지랴
바느질 길쌈도 솜씨있것만
가난한집에 태여나 자란탓으로
매파도 발끊고 몰라라 하네

 

不帶寒餓色,     盡日當窓織

唯有父母憐      四隣何會識

 


춥고 굶주려도 얼굴에 내색 않고
하루 내내 창가에서 베만 짠다네
부모님만은 가엾다고 생각하시지만
이웃의 남들이야 나를 어찌 알랴

 

夜久織末休     憂憂鳴寒機

機中一匹練     終作阿誰衣

 

밤 늦도록 쉬지 않고 베를 짜노라

베들 소리만 처량하게 울리네.

베틀에는 베가 한 필 짜여 있지만

결국 누구의 옷감 되려나.

 

手把金剪刀     夜寒十指直

爲人作嫁衣     年年還獨宿

 

손에다 가위 쥐고 옷감을 마르면

밤도 차가워 열 손가락 곱아오네

남들 위해 시집갈 옷 짓는다지만

해마다 나는 홀로 잠을 잔다오

 

'concern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尋隱者不遇  (0) 2010.03.01
心泉  (0) 2010.01.25
江 夜//車天輅  (0) 2010.01.16
雲山 //普愚  (0) 2010.01.16
新雪 //李彦迪 /詩  (0) 201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