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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별이日常

2011년의 겨울이 이만큼 왔습니다

 

무주에는 이렇게 겨울이

단풍을 비집고 오고 있다네요

ㅡ무주 리조트에서ㅡ

 

폰으로 보내온 사진 속 겨울의 소리에 귀 기울리며

늘봉님의' 명상은'를 감상해 봅니다

 

명상은
단풍잎을 책갈피에 끼워 둘 때
늘 찢길 것만 같은 두근거림이
조바심으로 피어나는
인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처방전입니다.

명상은
마음 구석에 다닥다닥 붙어 있어
외로움에 지친 성긴 가슴을
고요의 얼로 빚어 만든
생기 돋우는 젖줄입니다.

명상은
내 오관 안에
가을빛 속으로 곱게 갈무리 된
놀라운 은혜로 온전히 내게 주어진
사랑의 선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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