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사연의 "자수정" (Amethyst)
자수정이라 하는 말 자체가 영정을 지닌 아메시스트의 인상을 잘 표현해 주는 것인데 아메시스트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 말로써 아름답고 애절한 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기분전환으로 산보를 나왔지만 마음속의 뒤엉켜 있는 기분이 가라앉지 않았던 "박카스 신"은 분풀이로 ''지금부터 이 숲속 길에서 최초로 만난 사람을 호랑이에게 잡혀먹히게 하고 말 것이다.''라는 심술궂은 묘안을 생각해 내었다.
조금 기다리고 있는 중에 처음 통과하려는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그 사람은 깨끗한 옷을 입고 다이아나 신전을 참배하러 가는 아름다운 아가씨였다.
박카스 신이 사주한 호랑이가 예리한 발톱을 번쩍이며 덤벼드는 순간 신앙이 깊었던 이 아가씨는 신의 가호를 마음 속으로 기원했다.
그러자 그녀는 순백색의 돌로 화하여 생명을 잃을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이 화석의 아름다움에 그만 박카스 신도 마음이 흔들려 손수 포도주를 부어 이 화석을 아름다운 자색의 보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