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는
산기슭이나 곡간(谷間)의 숲속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서 나고 수직적으로는 100~1650m 사이에 분포한다.
머루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보이듯 우리네 생활과 밀접한 식물로 고려이전부터 식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순과 과실은 식용한다. 특히 옛날 구황식의 하나인 물곳(무릇과 둥글레의 뿌리와 머루순을 넣어 고은 것)의 재료로
쓰였다. 과실에는 주석산·구연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포도주·주석산 제조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머루는 머루주로 유명한데
이는 머루를 잘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꼭지를 떼고 설탕을 섞어 소주를 부어 1개월 정도 발효시켜 만든다.
청산별곡 원문
살어리 살어리랏다. 靑山(쳥산)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靑山(쳥산)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하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또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사미 대예 올아셔 奚琴(해금)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배 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매와 잡사와니, 내 엇디 하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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