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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n/한국현대시&번역시

봄ㅡ김기림


 

봄 / 김기림

 

4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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