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씌어진 책에 나오는 백합은 한국의 산과 들에 자라던 나리속 식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흰색 꽃이 피는 백합을 처음으로 심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비추
◐옥잠화
◐산부추
◐원추리
나리구별법
우리나라는 나리(백합) 종류가 참 많다
나리는 뿌리인 인경이 백개의 겹으로 되어 있다 하여 백합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꽃집에서 흔히 보는 흰색의 나팔나리나 카사불랑카를 많이 보는데
그런 많은 원예종의 백합들도 그 기본종은 야생의 나리이다
나리의 구별은 잎이 어긋나느냐 돌려나느냐에 따리 구별하는데
돌려나는 나리들은 이름 끝에 말나리를 붙인다
꽃이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구별하는데
하늘을 보면 하늘, 땅을 보면 땅자를 이름에 붙이고
옆을 보는 나리는 별도로 붙이지 않는다
◐참나리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 Lilium tsingtauense GILG
산과 들에 흔히 자라는 백합과 다년초로 말나리 종류는 잎이 돌려난
다. 다른 나리와 달리 꽃잎이 좁고 뒤로 젖혀지지 않고 꽃은 하늘
을 향한다. 7-8월에 우산처럼 돌려난 잎 위에 긴 꽃대가 올라오고
주홍색 꽃이 1-3개 핀다.
하늘말나리 - 김종태
오직 한마음이면
님을 만난다는 그 말에
하늘 한 번 보고
꿈 하나 만들고
한여름 내내 만든 꿈
한곳에 다소곳이 모아
동그랗게 돌려난 잎
하늘을 떠받치고
님을 향한 꿈인 양
솟대 높이 세웠다
한 발 한 발 올라가
구름도 치우고
벌 나비도 지나보내고
고개 곧추 세우고
주홍빛 볼을 붉혀
하늘만 보고 또 보아도
열리지 않는 하늘
시퍼렇게 무정하다
참나리는 잎사귀 있는 곳에 주아라고 까만 콩알 같은 씨가 달린다
땅나리는 암술대가 씨방보다 작고 꽃이 땅을 본다
중나리는 암술대가 씨방보다 훨씬 길다
말나리는 잎사귀가 1층 돌려나고 꽃이 옆을 본다
섬말나리는 잎이 층층이 돌려나고 꽃이 옆을 본다
하늘나리는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솔나리는 생기새와 색깔이 특이하여 구별이 쉽다
솔나리
하늘말나리는 꽃이 하늘을 보고 피면서 잎사귀가 돌려난다
날개하늘나리는 꽃이 하늘을 보고 잎이 촘촘하며 맨 위 잎은 돌려난다
하늘나리 종류를 빼면 다른 나리들은 꽃이 옆이나 땅을 보고 핀다
틈나리는 원예종이다
다른 나리의 구별은 쉬운데
털중나리 중나리 땅나리의 구별이 어렵다
- 출처 김종태님의 우리나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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