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 문자(甲骨文字)는 1900년 이후로 중국 은허에서 대량으로 발굴된 고대 문자로, 거북의 등딱지(甲)와 짐승의 뼈(骨)에 새겨진 문자였다는 데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발견된 지역의 명칭을 따라 은허 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갑골 문자는 상형 문자이며, 한자의 초기 형태에 해당된다. 발굴된 뼈의 연대는 대부분 기원전 1200년에서 기원전 1050년으로 은나라 말기에 해당한다.
은허에서 출토된 귀갑(거북의 껍질)·우골(소뼈)에 새겨져 있는 상형문자로서 한자의 원형이다. 이것은 점치는 데에 사용되었으므로 복사(卜辭)라고도 하는데, 반경(盤庚)부터 주왕(紂王)까지의 12왕, 273년 동안에 제작되었다.
귀갑이나 짐승의 뼈를 사용한 복점은 신석기 시대부터 행해졌지만, 여기에 문자를 새긴 것은 은나라뿐이다. 현재 알려진 한자의 가장 오래된 형태로, 회화적 요소를 가지고 있으나, 순수한 그림문자보다는 진보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로 밝혀진 내용은 제사·풍우·전렵(田獵)·농경·군사·사명(使命)·질병·복점 등이다.
발굴 이후 은나라의 제사·정치·사회·경제 등의 연구가 행해졌고, 전설로만 전해졌던 은나라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왕조임이 밝혀졌다
귀갑 수골은 정복(貞卜)으로 사용한 것인데, 이른바 정복이란 길흉을 점치는 것이다. 그방법은 갑골의 안쪽 면에 불로 지지면 균열이 생기는데 그 표면의 조탁을 본다
균열된 형태로 길흉을 판단하며 다시 길흉의 결과를 갑골 위에 새긴 것이다
<귀갑(龜甲) 문자>
갑골문은 대다수가 예리한 銅칼로 새긴 것이나 이 중에 극소수는 먹이나 칠을 사용하여 쓴 것도 있다
그리고 다 새긴 뒤에는 朱砂로 메웠다
<獸骨(수골)문자>
갑골문은 은이 망하기 까지 273년 동안 은왕실의 점을 본 것을 기록 한 문자이다
이 복사(卜辭)의 내용은 왕실 선조에 대한 제사, 매년 농작물의 흉융의 상황,
雨水의 유무 획득물의 다소, 오랑캐의 침입,제왕의 꿈, 왕비의 임신 분만등의 생활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내용이 기록 되어있다
▣ 갑골문의 形
갑골문자에는 많은 상형 문자가 있지만 상형문자는 도화(圖畵)와 같진 않다 결구상으로 볼 때 변화의 착종(錯綜)이 있으며 대소가 일치 하지 않으면서도
균형과 대칭, 그리고 안정감의 특징이 있어 오늘날의 서법 예술의 형식상 기초를 이루었다
▣ 갑골문자의 서법
칼로 새긴 것은 方筆과 折筆이 많아 파리하면서도 강하고 굳세고 뻗은 획을 이루고 있고 붓으로 쓴 것은 圓筆이 많아 글씨의 형태가 대부분 살지고 웅장하여
그 서풍이 다소 다른 유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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