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김광섭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느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 이 한편의 詩는 늘 가끼이있는 벗이다 ☆
'concern > 한국현대시&번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유치환 (0) | 2010.09.02 |
---|---|
가지 못한 길-로버트 프로스트(Robert Lee Frost) (0) | 2010.08.27 |
샘물이 혼자서ㅡ주요한 (0) | 2010.08.15 |
나팔꽃ㅡ정연복 (0) | 2010.08.01 |
안개뒤에 숨다(류시화) & 안개(윤동주) (0) | 2010.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