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부 lucina 2010. 4. 22. 16:17 나부(裸婦) 시/장윤우 벗긴 채 양접시 위에 뉘어 있는 물고기의 그 싱싱한 몸집 나이프로 찍어 식욕을 돋구고 싶은 화실의 오전 난로 위에선 뜨거운 오차가 욕망을 뿜어 올리고 화가는 퍽 탐욕스런 눈으로 벌겋게 이곳 저곳을 핥는다. 뒤채는 누드의 밉게 볼록한 아랫께 검스레한 신의 애교를 시새워 밖엔 몸부림치는 눈발 흰 겨울에 하얀 접시 위에서 물고기는 그 흰 몸체를 뜨겁게 숨쉬고 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루치나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