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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연주곡외♬

꽃의 아름다움은 맑은 고요에 있습니다._Bill Douglas Music

 

꽃의 아름다움은 맑은 고요에 있습니다.
      꽃들을 보면 그 안에 마음이 보입니다. 아주 맑은 마음만 있어 그토록 어여쁜 모습으로 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긴 그 마음에 많은 생각이 일고 진다면 그 모습이 어떻게 그렇게 어여쁠수가 있겠습니까.
      꽃의 아름다움은 맑은 고요에 있습니다. 일체의 생각이 사라진 무심한 그자리에서 햇살의 손길을 따라 꽃들은 그렇게 피었던 것입니다. 꽃들 앞에서 나는 무심한 마음으로 살지 못하는 날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꽃의 어여쁜 모습과 생각의 흔적으로 빚어진 내 모습을 봅니다. 산다는 것은 생각의 파고를 지우고 본래 고요한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론 입을닫고 때로 세상과 무관한 몸짓으로 살아야 그자리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침묵과 달관이 아니면 그 무심한 마음자리에 설 수가 없습니다. 꽃은 꽃의 마음의 모습입니다. 그 꽃들은 설레이도록 아름답습니다. 나는 언제나 꽃과도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될지 가만히 그날을 생각해 봅니다.
            -惺 全 스님의 글 중에서 -
Bill Douglas Music
      01. Forest Hymn 02. Deep Peace 03. Elegy 04. Island Of Woods 05. Jewel Lake 06. Sadness Of The Moon 07. Dancing In The Wind 08. The Piper 09. Diamond Dance 10. Into The Twlight 11. Sweet Rain 12. Hymn 13. Homeland 14. Autumn Song 15. Full Moon 16. Return To Inishmore
Bill Douglas . . . . .
    작곡가 겸 피아노,바순 연주자인 빌 더글러스(Bill Douglas)는 사실 뉴에이지 뮤지션이면서도 조지 윈스턴이나 데이빗 란츠, 앙드레 가뇽 등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덜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뉴에이지 팬들에게는 "Hymn"이라는 명곡으로 인해 그 이름이 깊이 각인되어 있는 인물이다. 1944년생으로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그의 형제들과 함께 록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던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 뒤 빌 에반스,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등 재즈의 거장들에게 심취하기도 했고 청년기에는 정규 클래식 교육을 받으며 이를 자양분으로 흡수했다. 토론토의 왕립 음악원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고 그 뒤 토론토 대학에서 음악 교육학 학위를 받고 예일대 대학원에서 작곡과 바순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아프리카나 인도 브라질 음악 등에도 관심을 갖기도 했는데 이처럼 그의 다향한 음악 편력은 후에 그의 음악을 살찌우는 토양이 된다. 조지 윈스턴이 1980년대 초반부터 뉴에이지 붐을 일으켰던데 비해 (일본뮤지션 기타로도 이 무렵 우리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가 처음 음반을 발표한 것은 1988년의 일로 뉴에이지 전문 레이블 [Hearts of Space]를 통해서였다. 대부분의 뉴에이지 뮤지션들이 그러하듯이 그 역시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들려주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적절한 악기의 배치와 합창단의 하모니를 삽입하는 등 인간적인 요소가 대입된 음악을 들려주는 것 또한 그의 음악이 지닌 특징이다. 빌 더글라스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그의 곡 [Deep peace]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부터였고, FM 라디오 모 프로의 시그널로 그의 1집 [Jewl Lake]에 수록된 "Hymn"이 사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시인 윌리암 블레이크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Heaven in A Wild Flower"에서 아르스 노바 합창단(Ars Nova Singers)의 천상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으며, 빌 더글라스의 바순이 리드하는 "Under The Moon"에서는 그의 대표곡 "Hymn"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영국의 시인 예이츠의 명시에 곡을 붙인 빌 더글라스의 베스트 곡 "Lake isie of innisfree"는 제인 그라임스의 청순한 보컬과 빌 더글라스의 시적인 음악세계가 만나 커다란 감동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