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Douglas . . . . .
작곡가 겸 피아노,바순 연주자인 빌 더글러스(Bill Douglas)는
사실 뉴에이지 뮤지션이면서도 조지 윈스턴이나 데이빗 란츠,
앙드레 가뇽 등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덜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뉴에이지 팬들에게는 "Hymn"이라는 명곡으로 인해
그 이름이 깊이 각인되어 있는 인물이다.
1944년생으로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그의 형제들과 함께
록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던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 뒤
빌 에반스,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등 재즈의 거장들에게
심취하기도 했고 청년기에는 정규 클래식 교육을 받으며 이를 자양분으로 흡수했다.
토론토의 왕립 음악원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고 그 뒤 토론토 대학에서
음악 교육학 학위를 받고 예일대 대학원에서 작곡과 바순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아프리카나 인도 브라질 음악 등에도 관심을 갖기도 했는데
이처럼 그의 다향한 음악 편력은 후에 그의 음악을 살찌우는 토양이 된다.
조지 윈스턴이 1980년대 초반부터 뉴에이지 붐을 일으켰던데 비해
(일본뮤지션 기타로도 이 무렵 우리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가 처음 음반을 발표한 것은 1988년의 일로 뉴에이지 전문 레이블
[Hearts of Space]를 통해서였다.
대부분의 뉴에이지 뮤지션들이 그러하듯이 그 역시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들려주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적절한 악기의 배치와
합창단의 하모니를 삽입하는 등 인간적인 요소가 대입된
음악을 들려주는 것 또한 그의 음악이 지닌 특징이다.
빌 더글라스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그의 곡 [Deep peace]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부터였고, FM 라디오 모 프로의 시그널로 그의 1집 [Jewl Lake]에
수록된 "Hymn"이 사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시인 윌리암 블레이크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Heaven in A Wild Flower"에서
아르스 노바 합창단(Ars Nova Singers)의 천상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으며,
빌 더글라스의 바순이 리드하는 "Under The Moon"에서는 그의 대표곡 "Hymn"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영국의 시인 예이츠의 명시에 곡을 붙인 빌 더글라스의 베스트 곡 "Lake isie of innisfree"는
제인 그라임스의 청순한 보컬과 빌 더글라스의 시적인 음악세계가 만나
커다란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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