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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n/한국현대시&번역시

모암 선생님 작품과 김광섭님의 인생을

 

 

너무크고 많은 것을 혼자 가질려고 하면

인생은 불행과 무자비한 칠십년 전쟁입니다

이 세계가 있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닙니다

신은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평화와 행복을 위하여

낮에는 해뜨고 밤에는 별이 총총한 더없이 큰 우주를

그냥 보라고 내 주었습니다

 

<김광섭님의 인생을>

 

 

 

 

<모암 윤양희 선생님 작품 樂>

 

장마가 시작된다는 6월의 둘둘날 비가 내리는 탓에 

 오전은 땡땡이로 애매한 커피만 들이키며

이것 저것 뒤적이다가

모암 선생님 전시 도록에 눈을 묶어 놓고  '이영도님의 시' 한편을 판본체로 옮겨 보았다

따스하게  엄히게 지휘봉을 들어 채칙질 해주시던

선생님이 그리운 날

대학에서 퇴임하시고 호젓이 보내고 계실 선생님

참 뵙고 싶은 날....6월 둘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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