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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n/나무&꽃

생강나무와 산수유

 

이른 봄  잎이 나기전 노오란 꽃으로 우리를 황홀 하게 하는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구별하기 힘들다

그래서 흔히들 분포된 곳을 따져 산에는 생강나무 들에는 산수유로 구별하지만 꽃모양과 줄기로 구별하는 것이 정확하다

 

▩ 생강나무는 꽃대가 없고 여성의 파마머리 처럼 꽃을 피우고

산수유는 꽃대가 길게 나와 꽃을 별꽃 처럼 피운다

 


생강나무꽃


산수유나무꽃

 

생각나무 줄기는 매끈하게 생겼고 산수유 줄기는 허물을 벗는 모양으로  오돌오돌하게 생긴 것이 특징이다

 

 


생강나무


산수유나무


 

생강나무는 이른 봄 산중에 노란 꽃이 가장 먼저 개화하여 봄을 알리는 영춘화(迎春花)로서

 

 말린 가지는 황매목이라 하여 한방에서 약용하고 수피(樹皮)도 三鑽風(삼찬풍)이라 하며 약용한다.

 

생강나무는 가지를 꺾으면 향긋한 향이 코를 간질인다. 잎을 손으로 비볐다가 냄새를 맡으면 좋은 향기

 

가 오래도록 가시질 않는다. 그 향이 생강 냄새와 비슷하다고 하여 생강나무라 불리며 잎과 잔가지에

 

서 방향성 향유를 뽑아낸다. (생강나무는 우리나라 토종나무고 산수유나무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다)

 

생강이 들어오기 전에 이 나무껍질과 잎을 말려 가루 내어 양념이나 향료로 썼다고도 하니 이나무는 

 

여러 모로 우리 민중과 가까웠던 나무이다. 

 

정선 아리랑에 나오는 “아주까리 올동백은 다 떨어지고…”의 올동백이나,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

 

는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는 그 노란 동백꽃이 바로 생강나무이다.

 

 

이른 봄 꽃과잎을 딴 후의 어린잎은 따 말렸다가 튀각도 만들고 나물로도 했다. 한 장씩 잎을따 찹쌀가루

 

에 튀겨내면 (=부각)맛과 향, 멋을 살려낼 수 있다. 북쪽에서는 꽃을 따 말렸다가 주머니에 넣어 방에 걸어두

 

는 민속이 있다. 추위 속에 꽃피는 강인함이 사기(邪氣)를 쫓는다고 믿었다. 가을에 잔가지를 잘라 말린 것

 

을 한방에서는 황매목(黃梅木)이라 하여 건위, 복통, 해열, 거담제로 쓴다. 피부병에 줄기를 삶아 그 물

 

로 씻으면 낫는다고 했다. 생강나무 씨앗으로는 기름을 짠다. 가을에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딱딱한 겉껍

 

질을 깨고 속에 든 과육으로 기름을 짠다. 여인네들의 향기로운 머릿기름이나 화장유로 썼다. 이 기름

 

은 동백기름이라 해서 사대부 집 귀부인들이나 고관대작들을 상대하는 이름 난 기생들이 즐겨 사용하

 

는 최고급 머리 기름으로 인기가 높았다. 동백이 자라지 않는 내륙에서는 생강나무 기름을 동백기름이

 

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이 기름은 전기가 없던 시절 어둠을 밝히는 등불용 기름으로도 중요한 몫을 했다. 생강나무는 도가

 

(道家)나 선가(仙家)에서 귀하게 쓰는 약재다. 도가의 신당이나 사당에차를 올릴 때 이 나무의 잔가지를 

 

달인 물을 사용하는데 그러면 신령님이 기뻐한다고 한다

 

여성의 산후통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다려 마시면 간과 신장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죽은피를 없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생강나무는 손발이 저리고 시린 여성, 머리에 비듬이 많은 사람, 교통사고 환자, 운동선수, 육체노동이

 

많은 사람, 스트레스가 많아 항상 자고나면 어깨가 아프고 뻐근함을 호소하는 사람, 관절통으로

 

 고생하는 사람 등이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산속에서 무술을 연마하던 사람들이  뼈와 근육이 상하면  이나무로 치료한다

 

◆이 나무의 잔가지나 뿌리를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마시고 땀을 푹 내면 통증이 없어지고 어혈도 풀린다고하고 조금씩 늘 마시면 두통·기침·복통에도 효과가 있다고한다.

◆생강나무를 잘게 썬 것 40∼50그램을 물 반되에 넣고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고 나서 먹으면 아이를 낳고 나서 몸조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산후풍에도 효험이 크다

◆생강나무의 씨앗도 약효가 좋다. 까맣게 익은 씨앗을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하루 3번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한다.

 

산수유나무는 중국에서 들어와 들이나농가의 주택 부근에 식재되어있고

생강나무는 깊은 산속 청정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산수유나무나 생강나무 모두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핀다

 

 정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는 산수유나무는  〈삼국유사〉에 보면 도림사(道林寺) 대나무숲에서 바람이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같다"라는 소리가 들려 왕이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나무를 대신 심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산수유나무를 심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뿌리가 깊게 내리지만 잔뿌리가 많아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
가을에 열매에서 씨를 빼내고 햇볕

 

에 말린 것을 산수유라고 하여
한방에서 강장제·수렴제·해열제로 쓴다. 식은 땀을 자주 흘리거나 빈뇨시 열

 

매를 술에 찐 뒤 달여 꿀에 버무려, 매일 빈속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