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들은 겨울 나들이를 할 때 방한모의 일종인
아얌을 착용하였다. 윗부분은 둥글게 파서 공간을 두고
앞에는 술 장식을 한다. 이마 둘레의 검은 단에는 모피를
대고 뒤에는 검정, 자색 등의 넓은 비단으로 아얌드림을
길게 달아 늘였다. 위는 고운 털로 되어있고 가장자리에는
2-3cm의 검은 털로 선을 둘렀으며, 조바위 끈과 같이
앞, 뒤 끈이 달려 있다. 아얌은 양반층에서는 방한용으로,
일반 평민층에서는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초기에는
남녀 구별 없이 착용되다가 조선 후대에 와서 여성 전용이
되었으며, 조선 말기 조바위가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본 유물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것으로 겉감은 흑색 편복문 밸벳, 안감은 홍색단, 드림은 흑색 용보문단으로 만들어졌으며, 드림에 투각한 옥나비 장식이 있다.(아얌은 드림댕기가 있어 남바위와 구별된다)
♣ 아얌은 액엄이라고도 하며, 조선 시대 겨울에 부녀자들이 나들이할 때
춥지 않도록 머리에 쓰던 물건으로 이마만을 덮고 귀는 내놓으며,
뒤에는 아얌드림(댕기)을 늘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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