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n/한국현대시&번역시 귀촉도ㅡ서정주 lucina 2010. 4. 22. 16:03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귀촉도(歸蜀途) 눈물 아롱아롱 피리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오는 서역(西域) 삼 만리 흰 옷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 만리 신이나 삼아 줄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 새긴 육날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혀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하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님아 서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