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별이日常

書卓앞에서

lucina 2013. 2. 7. 04:52

 

 

 

 

나는 가끔 서예인들에게 칼잡이 꼭 무사의 기질을 느낀다

고수위에 고수 

내가 서예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직함이 도드라진 예술성때문이다

 또하나

문자와 흑과백의 단조로움에 예술의 그 표현에 한계를 고민 하다보면 

양파 껍질을 벗겨내듯 

후벼파면 팔수록 무한정 쌓이는 그 궁금증에 전율을 느끼는  설레임이라 할까

 서법을 익히기 위해선 노력에노력이 물론 필요하지만

 오로지 잘쓰고 싶은욕망 잘쓰는 글씨를 쫓다보면 칼잡이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때도있다

서예예술의 아름다움을 볼 수있고 느낄 수있고 창출해 낼 수있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수가 정확한 박자와 리듬을 지키듯 서예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박자와 리듬을 익혀 가면서 맛과 감흥을 창작할수 있는 훈련도  병행해야 할듯...........................

 맛과감흥는 저절로 얻어지는게  아닌 만큼

 온동선수처럼 죽도록 연습해야 하고 많은 간접경험과 美을 볼수있는 훈련 그리고 내면의 성숙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복잡하고 머리 터지는것 같지만

 하루하루 인생길에서 좋은 친구로 만나다보면

 맛과 감흥은 이슬비에 옷젖듯 내게로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즐겁다

영화속에서도 책속에서도  음악을들으면서도 운동을 하면서도 내 친구 서예랑 항상 붙어 다닌다

그려내고 싶은 내 (꿈)

그 꿈이 꿈으로 분해되지 않도록

오늘도 한발한발 다가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