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별이日常
눈오는 날
lucina
2012. 12. 7. 22:07
오후2시에 눈발이 날리더니 금새 펑펑 함박눈이 내렸다
서둘러 귀가했지만 오후 4시쯤에는 차창은 뿌옇게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서
차 바퀴는 미끄러지고, 긴장긴장이 되었다
차선 옆길에는 중심을 잃은 차들이 정차해 있는가 하면 견인차에 매달려가는 차도 간혹 보였다
천천히 차를 길가로 몰아 정차를 하고 보험회사에 견인을 요청했다
지금 정차하고 잇는곳은
우리집에서 평소 자동차로 10분거리 이 지만 언덕 빗탈길이 두군데 있어
자칫 대형 사고가 될까 겁이났다
견인차를 기다리는30여분은 초긴장 상태
뒷바퀴가 공회전를 하는차,
문짝이 아에 떨어져 나간 차를 끌고가는 견인차,
20년운전 경력에 한낮에 이런 대란은 처음이였다
다행히
동부화재보험 대행 정비업소 직원분이 친절하게 우리집 주차장까지 차를 견인해주었어
너무감사했다
집에 와서도 긴장한 탓에 멍했지만
가족들이랑 통화를 하고 나니 좀 안정이 되었다
<
창밖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보니
<배호님의 안개낀 장충단 공원>이 그리워진다
집안에 울려 퍼지는 멜로디에 조금전 긴장했던 마음이 파도를 타면서 창밖 함박눈속으로 사라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