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창동 유적 출토 직물 분석
기원전 1세기 무렵에 생산된 국내 최고(最古)의 비단
직물이 비단 중에서도 곡(穀)으로 드러남
천 조각은 2점. 크기는 각각 너비 2cm x 길이 3cm, 너비 5cm x 길이 6cm 정도
이 중 상대적으로 작은 천 조각이 명주실로 짠 가볍고 얇은 견직물인 곡으로 분석됐으며, 다른 한 점은 마직물(麻織物)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들은 각각 현재까지 확인된 비단과 마직물 중에서도 한반도에서 가장 빠르다고 박물관은 말했다.
이 비단을 분석한 이 박물관 박승원 연구사는 "이 비단은 꼬임이 많은 강연사(强撚絲)를 사용해 평직(平織)으로 직조한 뒤 후처리인 정련(精練) 과정을 거친 것으로 직물 표면을 미세하고 부드럽게 만든 것"이며 "그 결과 비단은 얇고 고우며 촉감이 깔깔하고 신축성이 좋은 견직물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곡 종류 비단으로 한반도에서는 무령왕릉 출토품이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관장(국립광주박물관 관장)은 "이런 유물로 보아 이번에 확인한 비단을 비롯한 직물은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신창동 유적에서 직접 누에고치나 삼(痲)에서 섬유를 뽑아 실을 만들고 베틀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직물을 생산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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