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창작시

모리화의 戀情

 

모리화의 戀情

                                                                     고 은 별

 

짙은 향기

숨어버린 이별 아픔

마주한 잎파리 칠월칠석 항성(恒星)의 애틋한 몸짓

고고한 황색

그리움으로 멍든 자국일레라

 

몇 겁을 지나도

닳지 않은 사랑

안개비 흐느낌에 흠뿍젖은 심장

얼룩진 얼굴

꽃닢 팔베개로 잠들었네.

 

자스민이여!

 

혀끝에 닿는 마력의 매력

온 몸 달군 연정

발가벗긴 미련 흔적

몽환(夢幻)은 아니일레라

 

다정한 부름 허공에 묻고

숲 푸른 여름하늘 비추는 아기별

새하얀 모리화야,

아름다운 네 모습 눈물이 난다.


(2015 1. 5  作)

 

중국에서는 쟈스민이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중국어로 쟈스민은 ‘모리화(茉利花)’인데 노래 ‘모리화’는 우리나라의 ‘아리랑’과 비슷한 민요입니다. 화교들은 타지에서 ‘모리화’ 노래를 들으면 금세 눈시울이 젖어든다고 합니다

 

자스민의 꽃말은 ‘당신은 나의 것’, ‘수줍음’, ‘관능미’ 등이라고 합니다.

 

 

 

쟈스민

 

 

 

15

'life >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바고의 열차  (0) 2015.09.30
거울 앞에서  (0) 2015.02.04
아침이슬  (0) 2015.01.08
땅콩볶아요  (0) 2015.01.06
학산 산책길  (0) 2011.11.22